직장인 3년 차, 나의 현주소
대학생 때부터 목표하던 대기업에 입사한 지도 어느덧 반년이 넘었다.
공대 대학원을 졸업할 무렵, 경기 불황이 심화되면서 취업 시장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었다. 원하는 기업에 바로 입사하기는 어려웠고, 실무 경험을 쌓기 위해 중견기업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1년 반 동안 중견기업에서 근무하며 퇴근 후에는 곧바로 스터디 카페로 향해 이직을 준비하는 생활을 반복했다.
그 결과, 마침내 목표하던 대기업으로 이직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직이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는 것을 깨닫는 데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이미 사회생활을 경험했기 때문에 회사에 적응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그러나 취업이라는 목표를 이루고 나니, 퇴근 후 갑자기 많아진 자유 시간이 낯설었다. 처음에는 그 시간을 즐겼지만, 머지않아 해방감은 조급함으로 변했다. ‘이제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 ‘지금 이대로 괜찮을까?’라는 고민이 들기 시작했다.
나의 경제적 상황과 현실적인 고민
내 나이 서른. 모은 재산은 약 7,000만원이다.
이는 집에서 필요한 차 한 대를 구매한 후 남은 금액이기 때문에, 중견기업에서 받은 급여와 대기업으로 이직 후의 연봉을 감안했을 때 적게 모은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 돈은 우리 집 전체 재산의 70%에 해당하며, 앞으로의 경제 활동과 수입원은 오롯이 나 혼자 책임져야 한다.
그렇다. 나는 우리 집안의 가장이다. 부모님께서 경제 활동을 하지 않으시기 때문에, 나 혼자 가정을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다.
이런 현실을 고려하면 현재의 자산은 부족하다. 단순히 나 개인이 아닌, 가족 전체를 위한 자산을 형성하려면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자산 증식이 필수적이다. 단순히 근로 소득에만 의존해서는 한계가 명확하다.
내가 블로그를 시작하는 이유
자산을 효율적으로 늘리기 위해서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근로 소득 외에도 부동산, 주식, 경제적 흐름을 이해하고 활용하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는 단순한 관심 수준으로는 절대 성과를 낼 수 없는 영역이다. 장기적인 안목과 꾸준한 학습이 필수적이며, 시행착오를 겪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지속해야 한다. 나는 이미 강한 동기부여를 가지고 있지만, 이를 꾸준히 실천할 방법이 필요했다. 그래서 블로그를 시작하기로 결심했다.
블로그를 통해 내가 공부한 내용을 기록하고 정리함으로써, 자연스럽게 경제적 지식을 쌓고 실천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나와 비슷한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 내 블로그를 방문해 함께 소통할 수 있다면, 더 큰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내가 공유한 정보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면 더욱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며, 결국 나 자신도 더욱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부자가 되는 길은 쉽지 않겠지만, 하나하나 차근차근 쌓아 나가며 목표를 이루어나가고자 한다.